어떤 질환이 발생하면 대부분은 많아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마디로 많아서가 아니고 막혀서,즉 소통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증상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피부증상이 발생하면 한방에서는 태열,심장열,간열,장열,담열,습열 등등으로 진단하고 열이 많아서발생하는 증상으로 원인을 진단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무리 열이 많아도 열이 잘 소통된다면 어떤 트러블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피부 증상으로 한의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으면 열이 많다는 것 이외에도,
독이 있는 것으로...열독 등과 또한 피(혈액)가 탁하여 어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 진단 또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체의 오장육부의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모든 기능이 막히지 않고 잘 소통된다면 어떤 질병도 발생하지 않지만,
기능이 떨어져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통하지 못하여 누적되는 물질이 발생하면서 우리는 어떤 장기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증상인가를 진단할 수 있는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것 처럼 피부 증상 또한 내적인 오장육부의 이상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 보다는 피부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피부의 정상 기능중에는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1), 피부의 모공이나 땀구멍이 수축 이완하는 운동 기능,
2), 운동 기능을 통하여 우리 몸에서 유발되는 열이 피부의 모공이나 땀구멍을 통하여 수분이나 땀의 형태로 나가는 열 배출 기능,
3), 열 배출을 통하여 체온 조절을 하는 체온조절 기능
4), 호흡 기능
5), 자기 방어기능 등등이 있는데,
위와같은 피부의 정상적인 기능이 떨어지면,
피부의 운동 기능이 원활하게 작용하지 못하면 우리 몸에서 유발되는 열이 피부의 모공이나 땀구멍을 통하여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 내측에 열이 누적됩니다.
열이 누적되면 피부 표면에 빨갛게 발진이 보이며,
열이 피부의 생리 기능을 통하여 빠져나갈려고 피부를 자극할 때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열이 누적되면 증상 부위가 빨갛게 발진이 보이면서 약간은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얼굴 부위에 증상이 발생하면 답답하고 무거운 느낌을 갖게 됩니다.
부어오르는 증상은 피부 내측에 우리 인체의 생리적인 반응으로 열을 식혀주기 위하여 모인 물이 열과 합해져 탁한 진물을 형성하고,
진물이 피부 표면으로 뚫고나와 건조되어 있는 상태를 우리는 각질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피부 증상은 증상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증상 부위,증상의 형태,가려움 유무 등등을 보고 외관상으로도 진단이 가능한 것입니다.
모든 질환이 기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 것 처럼,
피부 증상 또한 피부 기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데,
기능이 떨어져 막힘으로써 여러가지 증상의 형태를 저는 진단을 통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은 일반적으로 열이 많아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익히 들어왔고 알고 있어 막혀서 발생한다고 말씀을 드리면 처음에는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꼼꼼하게 생각해 보면 바로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피부 증상으로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오장육부에 많은 문제가 있는 듯한 말씀을 많이 듣게 되실겁니다.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 발생한 내과적인 질환이라면 그럼 이론이 타당하겠지만,
피부 증상은 대부분, 거의 모두 내적인 이상 보다는 피부 기능에 이상이 있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이런 이론의 바탕은 교과서를 통하여 터득한 내용이 아니고,
오랜동안 임상을 하면서 제 스스로 알게된 내용으로,
이런 이론에 바탕을 두고 피부 질환을 치료하여 임상에서 탁월한 결과를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생사에 있어서도 막힘이 없고 스스로 잘 풀리면 문제가 없는 것 처럼,
우리 인체 또한 막히지 않고 잘 소통된다면 어떤 질병도 없을테고 아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