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땀이란?
땀이란 동물의 땀샘(한선)에서 분비되는 액체입니다.
땀은 99%가 물이고, 소금 ·칼륨 ·휘발성 지방산, 질소함유물 ·젖산, 아미노산 등도 함유하고 있으며,
땀을 낼 때 유독물질, 노폐물, 독소도 함께 배출되는데,
땀을 많이 배출하면 피부가 맑아지는 점도 이러한 이유이며,
땀을 내는 중요한 장점입니다.
소금 이외에는 매우 적은 양이므로 묽게 탄 소금물이라고 볼 수 있다.
땀의 소금 농도는 발한(發汗)의 정도에 따라 현저하게 다르다.
우리가 운동을 할 때 가볍게 하면 몸이 열이 발생하는 량이 적어 땀이 쉽게 나오지 않고,
설령 나오다 하여도 묽은 편인데,
운동의 강도를 높여서 하게되면 우리 몸에 열 발생이 많아지고,
많아진 열만큼 땀을 통하여 빠져 나와야 하기 때문에 땀의 량이 많아지면서 땀의 농도가 진해지는 것입니다.
묽을 때는 0.4%이고 진할 때는 1%까지 된다.
그래서 발한이 왕성할 때에는 체외로 나가는 소금의 양만큼 물과 함께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땀을 분비하는 땀샘에는 아포크린샘(apocrine gland)과 에크린샘(eccrine gland)의 두 종류가 있다.
아포크린샘은 세포의 일부분이 파괴되어 땀속에 섞이므로 체취의 원인이 된다.
사람의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 ·젖꼭지 ·음부의 피부에만 존재하고,
에크린샘은 전신의 피부에 분포한다.
사람 이외의 포유류에서는 모두가 아포크린샘이다.
발생학적으로 보아 아포크린샘은 하급 땀샘으로 발한량이 적지만, 에크린샘은 인체에서 특유하게 발달한 땀샘이므로 심한 발한을 일으킬 수 있다.
발한의 정도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거의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항시 땀을 잘 흘리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뇌에 있는 발한중추의 흥분성에 따른 것으로,
수면 중에는 이 중추의 흥분성이 높아지므로 식은땀이 날 때가 있다고 백과 사전에 기술되어 있지만,
임상에서 보면 대체로 몸에 열이 많거나 비만한 사람들이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땀은 여성보다는 열이 많은 남성에게 잘 나며,
몸이 차가운 사람보다는 열이 많은 사람들이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땀의기능
땀은 피지와 함께 피부의 건조를 막고,
그 표면을 정상으로 유지하며,
증발열의 방산에 의하여 체온을 조절한다.
땀의 분비량은 하루에 600∼700mℓ이지만, 여름철이나 운동을 할 때에는 1ℓ까지도 된다.
발한은 그 원인에 따라 온열성 발한과 정신성 발한으로 구별된다.
온열성 발한은 체온조절에 관여하는 땀으로서,
기온이 높을 때나 근육운동에 의해 열이 많이 날 때에 생긴다.
이 발한은 손바닥·발바닥 이외의 전신에서 난다.
정신성 발한은 감동할 때에 일어나는 발한으로서, 손바닥·발바닥 및 겨드랑이에서만 나타난다.
긴장했을 때 “손에 땀을 쥔다”라는 말은 정신적 발한을 의미한다.
어떤 동작을 할 때 손에 침을 칠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정신성 발한은 손바닥·발바닥에 습기를 주어, 수족의 움직임을 용이하게 한다는 생물학적인 의미가 있다.
◆ 위의 글 내용의 땀의 생리적인 기능을 보면,
①열발산, 체온조절
②체내 유해물질배출(예;알콜, 중금속등)
③피부윤택 기능 등등이 있습니다.
3, 땀과 체취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에는 지질(脂質)이나 단백질 등의 유기물이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다.
분비된 신선한 땀에는 냄새가 없으나,
피부 표면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이들 유기물이 피부의 정상세균층(正常細菌叢)에 의해 분해되어 불쾌한 냄새로 변한다.
체취는 주로 이 냄새에 기인하는데,
땀의 분비생성물로는 카프르산·카프로산·이소발레르산·부티르산 등의 저급지방산 및 메르캅탄·아민·암모니아 등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종류의 체취는 아포크린샘이 미숙한 유아나,
땀샘이 퇴화 또는 위축된 노인 등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한편,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도 피부의 정상세균층에 의해서 분해되어 유취화(有臭化)한다.
그러나 유기물의 휴량이 적기 때문에 그 냄새는 약하고,
또 순하여 아포크린땀에 기인하는 불쾌한 냄새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에크린땀의 주요 성분인 수분은 피부 정상세균층의 증식을 촉진하고,
수분이 증발할 때에 불쾌한 체취의 발산을 높이는 등 체취의 발생에 대하여 간접적인 구실을 한다.
4)발한(發汗)
피부의 땀샘에서 땀을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체온이 높아졌을 때 일어나는 체온조절 현상으로서,
땀샘으로부터의 수분증발로 체열(體熱)의 발산이 많아져서 체온이 조절되는 것이다.
발한은 일반적으로 온열자극에 의해 피부온도가 43∼46 ℃가 되었을 때 일어난다.
이것을 온열성 발한이라고 한다.
인체에는 정신적인 긴장으로도 발한하는 부위가 있는데 콧등 ·이마 ·겨드랑이 ·손바닥 등이며,
이것을 정신성 발한(精神性發汗)이라고 한다.
발한의 중추는 시상하부로, 정신성 발한과 온열성 발한은 그 중추가 서로 다르다.
정신작업이나 감정의 움직임 등에 의해 손바닥에 정신성 발한이 일어나 피부의 전기저항이 감소하는 것을 이용한 것이 거짓말탐지기이다.
우리가 흔히 사우나로 땀을 흘리는데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유는 사우나로 흘리는 땀의 성분은 칼슘, 마그네슘,인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억지로 땀을 흘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에 반하여 운동으로 빠져나가는 땀성분은 노폐물 중금속 등 우리 몸에 불필요한 좋지 않은 성분 입니다.
그리고 다른 계절에 비하여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체온유지를 위한 극히 정상적인 생리현상 입니다.
4), 무한증 [無汗症, anidrosis]
땀이 전혀 나오지 않거나 나와도 극히 적은 상태로 이는 피부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런 경우에는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게 됩니다.
원인은 선천적으로 땀샘[汗腺]이 없는 선천성 외배엽형성부전(外胚葉形成不全)과 땀샘의 위축이나 소멸(피부의 노화 ·반흔 ·공피증 등),
폐색(아토피성 피부염 ·습진 ·건선 등의 각화증),
중추신경 장애나 말초신경 장애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발한이 장애를 받으면 체온의 방출이 어려워 자주 발열하는데,
일부 피부증상에서 그런 증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습진,아토피성,접촉성,지루성,두드러기 등등의 증상 부위에서 우리는 열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또한 땀을 내는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