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나's 칼럼
event_available 05.09.14 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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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나헌식

체온조절이란?

본문

체온조절기구 [體溫調節機構]

인간과 같은 정온동물(定溫動物)은  체온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는데,
대체로 인간의 체온 조절기구라 하면,
시상(視床)의 아래쪽에서 뇌하수체로 이어지는 시상하부(視床下部)를 말한다.
사람과 같은 정온동물이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하게 되는 것은 체내에서의 열의 발생과 몸 밖으로의 방산(放散)이 평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은 물질대사 때의 화학반응에 의해서 발생하므로,
계속되는 활동으로 대사가 왕성한 골격근·간·심장 등이 주요 열생산기관이 되며,
특히 근육 운동에 의한 열 생산이 많다.
한편 열 방산은 대부분 피부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물리적으로 복사(輻射)·전도(傳導)·대류(對流)·수증증발에 의한다.
열 생산기관에서 생산된 열은 혈액에 전해지는데,
이 혈액이 피부의 표면을 흐를 때 찬 외기(外氣)와 접촉함으로써 열이 체외로 방산된다.
외계온도 10~30℃ 사이는 주로 복사와 대류에 의해서 조절되며,
피부의 혈행(血行)이 중요한 구실을 한다.
추위를 만나면 피부의 모세혈관이 수축하여 핼액의 유량(流量)이 적어짐에 따라 피부온도가 내려가서 전도·복사에 의한 열과 방산이 줄어든다.
그러나 35℃ 이상이 되면 발한(發汗) 형태로 열을 방산한다.

이와 같은 체온조절을 하는 중추가 시상하부에 있다.
시상하부는 간뇌(間腦)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상의 아랫쪽에서 뇌하수체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시상하부는 섭식조절·섭수조절·정동(情動)행동의 발현·뇌하수체 기능조절과 함께 체온조절기능도 하는데,
그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시상하부의 시신경교차에서 앞 부분을 자극하거나 가열하면 발한과 혈관확장, 헐떡임 등 열방산 반응이 일어나고,
파괴하면 체온이 상승한다.
또 시상하부의 뒷부분을 자극하면 입모(立毛)·혈관수축·떨림 등 열생성 반응이 나타나고 파괴하면 환경온도와 함께 체온이 변동하게 된다.
따라서 환경온도가 상승하여 체온이 높아지면 앞 시상하부의 열방산 행정(行程)이 부활(賦活:활력부여)되어,
과열을 방지하도록 작용하고 저온환경에서는 뒷쪽 시상하부의 열생성 행정이 부활되어 신체의 냉각을 막게 된다.
즉, 시상하부는 일종의 항온장치(恒溫裝置)와 비슷해서 체온의 변동을 자동적으로 조절한다...라고 기술되어 있는데,
체온을 조절하는 방법은 위와같이 여러 방법이 있지만,
피부를 통하여 발산하는 땀 엮시 체온 조절하는 방법에 있어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땀은 진피층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피부 표면이 늘어나고 모공과 땀구멍이 넓어지며 땀분비의 증가로 발열과 함께 체온이 낮아지게 되며,
반면에 온도가 낮으면 피부 표면과 혈관, 임모근, 모공, 한공 등이 위축하여 열의 발산을 막게된다.

예를들어 우리가 몸살이 났을 때,
피부 표면으로는 고열이 나타나고 내부적으로 이가 떨릴 정도의 차가운 기운을 느끼는데,
이런 경우에 우리가 체온을 조절하는 방법은 양방과 한방적인 방법이 극과극을 이루지요.

양방적인 방법은 최대한 몸을 차갑게 하도록 권유하지만,
한방적인 방법이나 민간방은 개운한 콩나물국에 매운 고추가루를 둠뿍 넣어 몸에 열을 가중시키고,
거기에 술한잔...이 방법 또한 내부적으로 열을 더 가중시키는 방법인데,
그렇게 한 후에 이불을 덥고 보온하여 땀을 내도록 하지요.
땀을 내고 난 후에는 정상 체온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부염을 저는 일종의 피부 몸살이라고 표현하는데,
예를들면 아토피 증상이 심할 때 증상 부위에서는 열감이 심하면서 내부적으론 추운 기운을 느낀다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우리가 몸살을 느낄 때 처럼 말입니다.

이런 경우는 치료 방법 또한 열을 내리는 방법이 아닌 발산(발한)해 주는 방법이 적절한데,
대부분의 경우는 열이 많아서...예를들어 태열이 있어서...라고 설명하면서  그런 이유에서 발생되는 증상으로 보고 열을 내리는 방법을 많이 적용합니다.
한방에서는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표열이한(表熱裏寒)증이라 하여 대부분 감기 초기증상에 적용하는 방법처럼 열을 내리는 것이 아니고 땀을 통하여 발산하는 방법을 많이 적용합니다.

그러나 어떤 증상이라고 진단하면 내부적으로 증상을 가진 사람이 어떤 증상을 느끼던 그런 것과는 관계없이 무조건 열이 많아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진단하고 열을 내리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치료에 오류가 있는 것입니다.
대증요법으로 환부에 바르는 연고제나 다른 한방 약제들을 보면 대부분 증상 부위를 차갑게 하는 성질의 약재를 혼합하여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는 일시적인 증상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대부분의 질병 특성을 보면 모든 기능의 정상적인 조건인 뚫려있고 통하는 상태에서는 증상이 유발되지 않지만,
기능이 저하되어 제 기능을 하지못 하면 막히게 되고 통하지 못함으로써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처럼,
열을올 리고 내리고 하는 방법 보다는,
피부의 원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치료의 관건입니다.

체온조절은 피부의 여러 기능중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피부 내측의 열이 정상적인 통로로 적절하게 발산이 된다면 어떤 피부 트러블도 유발되지 않는데,
그런 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하여 증상 부위에서 열감을 느끼고,
그런 부위에서 피부 트러블을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와같은 이유로 저희 한의원에서는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에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도록 운동이나 반신욕을 하여 땀을 흠뻑 내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그런 방법을 통하여 모든 피부 질환 치료에 있어 좋은 결과를 많이 얻었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리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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