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나's 칼럼
event_available 05.09.14 12: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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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나헌식

피부병이란?

본문

피부병 [皮膚病, skin diseases]

피부에 생기는 모든 병의 총칭으로,
피부병은 피부질환이라고도 한다.
피부는 신체의 표면을 덮고 있으므로 외계로부터 자극이나 여러 병원체에 직접 접촉될 기회가 많고,
체내로부터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더욱이 피부의 근소한 변화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으며,
병변부(病變部)의 일부를 채취하여 병리조직학적으로 검사하거나,
미생물의 검색 등의 검사를 하기 쉽고,
개개의 질병의 진단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용이하므로,
그 종류는 다른 장기(臟器)의 그것에 비하여 상당한 수에 이르며, 병명도 복잡 다양하다.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다.

변화가 피부에 한정된 것에는 반점 ·점 등이 있고,
전신에 미치는 것에는 교원병(膠原病), 비타민결핍성 피부질환, 내분비장애성 피부질환 등이 포함된다. 다만 피부를 제외한 부분을 피부에 대하여 전신으로 간주하는 경우,
변화가 피부에만 한정되는 것은 적고,
대부분의 피부병은 혈액의 변화나 간기능장애 등의 전신현상을 수반한다.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가 원인인 질병에는 수두(水痘) ·농가진(膿痂疹) ·매독 등이 있고,
각각 전염하지만,
습진 ·반점 ·종양 또는 교원병 등은 전염하지 않는다.

피부병의 내인으로는 위장장애 ·간장병 ·신장병 ·물질대사장애 ·혈액질환 ·내장종양 ·내분비장애 등을 들 수 있다.
외인으로서는 외계로부터 직접 피부에 작용하는 마찰 ·압박 ·타박 등의 기계적 자극을 비롯하여, 동물성 ·식물성 ·광물성의 독물, 그 밖에 약품 ·방사선 ·온열 ·한랭, 또는 세균 ·사상균 ·원충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이나 피부기생동물 등을 들 수 있다.
또 유전성 피부질환 및 모반(母斑) ·모반증 등은 그 원인이 유전자에 의한 것이므로 내인성 피부병에 포함된다.

비타민결핍증으로,
거의 모든 비타민에 대하여 그 결핍이 피부 또는 피부증세의 발생과 진전에 관여한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것에는 B2(리보플라빈) 결핍증, 니코틴산 ·니코틴산아미드의 결핍에 의한 펠라그라, 비타민 A의 결핍에 의한 각화증이 있다.

뇌하수체 ·갑상선 ·부신(副腎) ·생식선(生殖腺) 등의 내분비장애가 여러 피부병이나 피부증세를 발현시킨다.
한 종류의 내분비선뿐만 아니라,
몇 가지 내분비선의 기능장애[多腺性內分泌障碍]가 자율신경계 ·물질대사를 통하여 피부증세의 발생에 관계한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애디슨병, 간반(肝斑:검버섯), 점액수종, 심상성좌창(여드름)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피부병으로, 동물성 ·식물성 ·광물성 물질이나 미생물의 독소, 또는 식품 ·약제 ·공업약품 등 많은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원인(알레르겐 ·항원)에 대하여 체내에 항체가 만들어진다.
이어 다시 항원에 접촉 또는 이입되어 피부에서 항원항체반응이 일어나면 피부증세가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에는 습진 ·피부염 ·두드러기가 있다.
특수한 상태로서 자기의 정상적인 체구성인자(예를 들면, 세포핵을 구성하는 단백질 ·핵산)에 대한 항체가 산출되는 결과,
증세가 나타나거나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이 있다는 것이 최근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것은 자기면역병(自己免疫病)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대표적인 피부병으로 전신성 홍반성 낭창(全身性紅斑性狼瘡)을 들 수 있다.

교원병(膠原病)은 전신 교원조직이 계통적으로 침범되는 질병으로,
여기에는 홍반성 낭창 ·피부근염 ·공피증(鞏皮症) 등이 포함된다.

유전성 피부염에는 우성유전을 나타내는 것에 어린선(魚鱗癬) ·색소성 건피증(乾皮症) ·액취증(腋臭症:암내) 등이 있고,
열성유전을 나타내는 것에 백색증이 있다.
또 아토피성 피부염, 동창(凍瘡), 건선(乾癬), 여드름 등과 같이 질병 그 자체가 아니라,
그렇게 되기 쉬운 체질이 유전하는 것도 있다.
피부병의 증세로는 통증 ·가려움 ·작열감(灼熱感) 등의 자각증세, 피부표면의 변화(발진 등) 및 전신증세(발열, 혈액의 변화, 오줌의 변화 등)로 나타난다.

2),문헌에 나와있는 한의학에서의 피부병

한의학에서는 피부질환을 상한계(傷寒系:외감열병계)와 잡병계(雜病系:내상잡병계)로 분류한다.
세별하면 상한계는 상한형(傷寒型)과 온병형(溫病型)으로 구분되는데,
상한형은 한의학의 병인 중 풍사(風邪) ·한사(寒邪) ·조사(燥邪) ·습사(濕邪) ·화사(火邪)에 의해서 일어나는 급성 염증성 피부질환과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온병형이란 한사를 받은 개체가 체질적인 허약과 온사의 칩습이 겹쳐서 발병되는 질환으로 상한과는 증세와 경과가 모두 다른 병형을 나타낸다.
온병형은 재차 증세에 따라 습열형(濕熱型) ·조열형(燥熱型) ·무열습형(無熱濕型) ·무열조형(無熱燥型)으로 분류한다.
잡병계는 체내병변을 주체로 발병되는 만성피부병으로,
체내병변의 한의학병리론에 의해서 기증형(氣證型) ·혈증형(血證型) ·수증형(水證型 :진액형) ·혼합형(混合型)으로 분류된다.
그밖에 상한계 및 잡병계의 증세가 오치(誤治)나 불섭생(不攝生)에 의해서 병인병리가 불명확하게 변증(變證)된 괴병계(壞病系) 피부병이나,
물리화학적 원인에 의한 불내외인계(不內外因系) 피부병이 있다.
치료에는 크게 내용(內用)요법과 외용(外用)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내용요법으로는 외사(外邪)를 발산(發散)시켜서 표증(表證)을 제거하고 피부병의 특징적인 소양(瘙痒)을 없애는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류를 쓰고,
전신에 열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백호탕(白虎湯)이나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등을 쓰며,
피부영양과 혈액에 의한 자윤(滋潤)작용의 저하에 따라 발생된 피부병에는 사물탕(四物湯)이나 당귀음자(當歸飮子) 등을 쓰고,
병리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된 혈류의 정체와 거기에 동반된 어혈(瘀血)의 증후를 가진 피부병에는 계지복령환(桂枝茯苓丸)류를 쓰며,
생리적인 기능이 쇠약해져서 한(寒)이 강해졌을 때나 기능의 정체에 의해서 발생된 피부병에는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當歸四逆加吳茱萸生薑湯)류를 쓰고,
습과 열이 결부됨으로써 발생한 습열증에는 위령탕(胃苓湯)이나 인진오령산(茵蔯五苓散) 등을 쓴다.

그 밖에 소염 ·이뇨 ·항균 등의 작용이 있는 형개연교탕(荊芥漣交湯),
체액조절에 의한 소염, 피부건조를 윤택하고 연하게 하는 작용 및 진정작용, 자양강장, 보혈의 목적으로 치료할 경우에 사용되는 맥문동탕(麥門冬湯)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우차신기환(牛車腎氣丸),
대출혈이나 장기간의 출혈 후 심한 빈혈, 산후나 심한 소모성 질환에 사용되는 팔진탕(八珍湯)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귀비탕(歸脾湯) ·
기체(氣滯)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담습 ·식체 ·어혈 등의 증세가 겸한 경우에 사용되는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이진탕(二陳湯) 등이 쓰이고 있다.
이 외에 외용으로 분말이나 전탕액(煎湯液), 유제(油劑), 연고제(軟膏劑), 훈법(燻法) 등이 응용된다라고 한방 문헌상에는 위와같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한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임상에 나오면,
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문제는 임상에서 질환을 치료하다 보면 책에 근거한 내용대로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저는 오랜동안 피부 질환을 치료하면서,
치료하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론과 실제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이론에 바탕을 둔 치료가 아니고,
임상을 통하여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 방법을 바꿔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피부 증상이든지 나타나면 일반인들도 일반적으로 주위에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듣게 됩니다.
예를들어 체질이 변해서라든지...
체질이 바뀌어서라든지...라는 말씀을 듣게 되는데,
체질이 변하거나 체질이 바뀌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피부의 면역 기능이 떨어져 피부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런 생각에 바탕을 두고 피부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피부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열(熱)을 빼놓고는 말이 안될 정도로 열이 관한 원인을 말씀하시는데,
열이 많아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피부의 생리적인 기능인 열이 배출되지 못하여 못하여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치료의 원리는 피부 기능을 정상적인 기능으로 회복시켜 치료해야만,
근본적인 원인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헌식 한의원의 치료의 목적은 증상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피부병에 대해 문헌에 나와있는 한방적인 이론을 위에 명기한 것은,
여러분이 치료하고자 한의원에 가셨을 때 익히 들었던 이론으로,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올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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