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 [解毒, detoxication]
생체 내의 세포에서 유독한 물질을 무독한 물질로 바꾸는 일.
즉, 생체에 있어서 작용이 적은 구조 또는 배설되기 쉬운 구조로 바꾸는 일정한 생화학반응을 말한다. 생명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산소와 같은 간단한 분자에서 단백질과 같은 큰 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 물질은 적당량이면 어느 것이나 모두 세포에 필요하거나 해가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적당량 이상이 있으면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저해하게 된다. 어떤 물질이 세포에 있어 유해하게 되는 양은 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동종의 생물 세포에 있어서는 거의 등량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예외가 있다.
예를 들면, 보통 사람의 세포는 페닐알라닌을 티로신으로 변화시키는 반응을 촉매하는 페닐알라닌수소화효소를 가지고 있지만, 페닐케톤뇨증인 사람의 세포에는 이 효소가 없으므로 세포 속에 페닐알라닌이 많아져서 신경세포의 기능을 저해하게 된다. 즉, 페닐알라닌은 보통 사람의 세포에서는 정상의 중간대사물질이지만, 페닐케톤뇨증인 사람의 세포에서는 독물(毒物)이 된다. 따라서 어떤 물질이 유독이 되는 양은 세포의 유전적 상위에 의하여 정해진다. 또 일정량 이상으로 존재하여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저해하는 물질을 해가 없는 물질로 바꾸는 일을 해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세포막은 지방과 단백질의 복합체로 되어 있어, 지방과 친화성이 강한 물질은 세포 내에서의 농도가 높아지기 쉽다. 일반적으로 독물이라고 부르는 것에는 이와 같은 지용성 물질이 많다. 따라서 해독이란 기본적으로는 지용성 물질을 수용성 물질로 바꾸어 세포환경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뜻할 때가 많다. 해독의 반응과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산화 ·환원:대개 NADP(조효소 Ⅱ)와 각각의 효소계가 관여한다. 예를 들면, 메탄계 탄화수소를 산화하여 니트로기를 환원하는 반응이 있다.
② 가수분해:카르복시산, 에스테르 등이 있으며, 반응생성물은 어느 것이나 모두 극성이 크고 수용성이다.
③ 포합(抱合):고등동물, 특히 사람에게 중요한 것으로서 간세포에 강한 활성이 있다. 포합에는 글루크론산포합 ·황산포합 ·인산포합 등이 있고, 이들은 산화 ·환원 ·가수분해로 생긴 히드록시기 ·아미노기 ·티올기 ·카르복시기 등에 글루크론산 ·글루코오스 ·리보오스 ·황산 ·인산 ·티오황산 ·아미노산 등이 결합하는 반응이다.
글루크론산포합의 중간물질은 5-우리딘이인산글루크론산이며, 이것이 독물, 예컨대 빌리루빈과 반응하여 빌리루빈글루크로니드와 5-우리딘이인산이 된다. 이 빌리루빈글루크로니드는 세포 밖으로 나간다. 이 반응은 글루크로닐트랜스퍼라아제라고 하는 효소가 촉매한다. 간세포의 기능이 나빠지면 이 효소의 활성이 저하되므로 빌리루빈이 괴어서 황달이 된다. 황산포합의 중간물질은 포스포아데노신-5-포스포술파이드(PAPS)이며, 페놀류 등을 황산에스테르로 배설한다. 그 외 다른 반응도 있다 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제가 임상을 통해 얻은 해독 요법은?
요즈음 피부 증상으로 검색을 해 보면 피부 질환은 내부적인 어떤 독이 많이 있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이론에 대해 저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 증상으로 한의원에 가시면,
신체 내부에 독이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그독이 피부 밖으로 내뱉는 증상이 바로 피부 증상이라고 말씀하시고,
독을 해독(解毒)시키고 정화(淨化)시켜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실거고 들으셨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내부 장기중에 간의 기능 중에 해독 기능이 있는데,
위의 설명처럼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해독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황달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피부 증상이 있다고 하여 정확한 검사없이 독이 있다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만일 간의 기능이 떨어져 피부 증상을 유발한다고 가정한다면,
피부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간의 이상을 몸으로 느낄 수 있고,
황달처럼 밖으로 표출되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몸에 해독 기능이 안된다는 것을 누구든 알 수 있습니다.
한방 문헌에는 피부증상이 혈열독(血熱毒),습열독(濕熱毒) 등등의 원인으로 나와있지만,
임상에서 피부 질환을 치료하다 보면 약간은 이론과 실제가 차이점이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기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한방 치료 또한 양방에서 시행하는 것과 같은 검사 방법을 적용하지 않으며,
맥을 집거나 물어보고 답을 듣고 얼굴의 형색을 관찰하는 사진(四診) 진단법을 많이 이용하는데,
그 방법을 통해서는 내부적인 독성의 유무를 사실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간혹 어떤 곳에서는 머리칼이나 혈액을 검사한다고 하지만,
그 방법 또한 정확하게 검증된 방법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설령 독이 존재한다고 하여도 독을 풀 수 있는 방법이 문제인데,
독을 해독시키는 방법은 어떤 약물 요법 보다도 가장 좋은 방법은 땀을 통하여 배출하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특정 장기에 문제가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면 약물복용을 할 수는 있지만...
예를들어 여드름 증상이 발생하면,
내부적으로 열이 많고 몸에 독이 있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하고,
열을 내리고 독을 해독시켜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지요.
그렇다면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여드름 증상 또한 열이 많고 몸에 독아 많아서 라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수 있는지?
증상에 대해 일률적인 원인으로 판단하지는 않지만,
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그런 이론으로 배웠기 때문에 같은 말씀을 되풀이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임상에서 보면,
저는 그런 이론에 바탕을 두지 않고 피부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피부기능을 개선해야 한다는 방법에 치료의 촛점을 맞추고 하고 있습니다.
기능 개선이란 몸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점을 보완하고 부족한 점은 채워줌으로써 모든 기능이 원활하게이루어지도록 하는 방법인데,
한방의 고유한 치료 방법인 체질 개선의 방법을 통하여 가능하고,
일시적인 치료가 아닌 재발없는 치료를 하기 위해선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치료 방법에는 증상을 보고 증상에 맞는 약을 선택하여 치료하는 대증 요법이 있고,
(예를들어 열이 있으면 열을 내리는 약을 사용하고,
통증이 있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
증상의 원인을 진단하여 근본적인 원인 제거를 위해 치료하는 방법이 있는데,
두번째 방법은 일시적인 치료 효과는 더디지만 근본적인 원인 제거나 기능 활성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이어서,
치료 후에는 증상 재발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땀을 내기 위하여 선택하는 방법중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나 반신욕으로 내부 열을 가중시켜 그열이 뚫고나올 수 있도록 땀을 흘리는 방법입니다.
일반 시중에 땀을 내는 방법으로 싸우나, 찜질방, 쑥가마, 게르마늄 원석으로 이루어진 공간...등등에서 땀을 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 곳에서 흘리는 땀은 우리가 생각하는 노폐물이 아니고 수분이나 우리 몸에 좋은 마그내슘 등등의 물질이 빠져 나오는 것이어서 피부 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방법으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런 곳의 땀이 운동을 통해 배출되는 땀과 같다면 누가 운동을 하겠습니까?...그리고 운동을 하여 땀에 흠뻑 적은 옷을 말려서 입을 수 있는지?...찜질방에선 땀에 젖은 옷을 그대로 말려서 입고,젖으면 다시 입은채로 말리고...그곳에 있는 동안은 되풀이 하지요)
우리가 생각하는 땀이라면 땀에 젖은 옷을 말렸을 때,
땀 성분중의 여러가지 성분으로 인하여 냄새와 얼룩이 나타나니까요.
해독요법의 중요성
요즘의 우리의 생활 환경은 화학약품, 공해, 정신적인스트레스, 섭취하는 음식의 가공 등등의... 이런 외부 자극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고 차단할 수도 없는데,
이러한 몸에 좋지않은 유해한 것으로 부터 분리되어 살아 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아무리 자연적인 환경이라도 산업의 발달로 인하여 예전과 같지 않은 환경속에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 인체에 해를 미치는 여러가지 원인을 탓하기 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하여 그런 유해물질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현재 살가고 있는 환경에서 우리 몸에 유입된 독소와 노폐물을 어떻게 배출하고 해독시키는가 중요한데,
해독하는 방법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떤 약물을 투입하여 해독하는것 보다는 땀을 발한시킴으로써 땀을 통하여 우리 몸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체의 해독기능이 떨어질 때의 나타나는 징후는 다양한데,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모든 건강 관리에 있어 치료 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이고,
독소를 해독시키는 능력 또한 약간의 체질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되기도 하지만,
평소에 운동이나 반신욕을 통하여 땀을 통하여 독소를 배출하는 것을 생활화한다면,
다른 별도의 방법을 이용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때 보다도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섭취하는 음식물에 대한 위생 관리가 철저하지 못하여,
많은 독소에 우리 인체는 노출되어 있지만,
문제를 유발하는 요인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할려고 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몸에 누적되는 독소는 항상 인체를 공격할 준비가 되어 있어 인체가 조금이라도 면역기능에 허점을 보이면 곧바로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인체는 자가 면역 기능을 높여 이것을 막아내야 한다.
항간에 우리 몸에 약간의 증상만 보이더라도 아주 많은 독이 있는 것처럼 설명하는 것은 조금은 과장된 표현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한방 의서에는 증상에 따라 질병의 원인을 기술하고 있고 독(예를들어 혈열독,습열독 등등)을 원인으로 보는 이론이 많이 나와있지만,
임상에서 증상 치료를 하면서 제가 경험한 바로는 독에 의한 원인보다는 피부의 자가 면역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피부 치료에 가장 중요한 점은 피부 기능의 회복에 치료의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설령 우리 몸에 독이 있다고 하여도,
독으로 인한 어떤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여도,
독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약물 보다도 운동이나 반신욕으로 땀을 배출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말씀을 드리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