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언제 부터인가?...탓을 하는 문화가 여러 분야에 걸쳐 만연되어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죠.
잘 되면 본인이 잘해서 된 것이고,
잘못되면 조상탓이나 다른 이유를 대어 핑계아닌 탓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화는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계에서도 간혹 많이 보이는데,
치료가 잘되면 의사가 치료를 잘해서 그런 결과를 얻은 것으로 말하고,
치료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떄 부터는 환자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어떤 질병을 치료하는데,
주의해야 하는 점은 질병에 따라서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고,
치료를 받는 분이 지키고 준수해야 되는 점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고정 관념을 갖고 무조건 제한하고,
하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말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어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나헌식 한의원은 피부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입니다.
저희 한의원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모든 분에게...어떤 피부 질환이든 생활하는데 있어서 주의 사항은 없고,
특히 섭취하는 음식물은 어떤 음식이든지 가리지말고 모두 섭취하여도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피부 질환이 발생하기 이전처럼 생활을 하여도 치료에는 전혀문제가 없다는 설명을 드립니다.
아토피 증상으로 내원하는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에게도 모든 음식을 가리지 말고 잘 섭취하고,
일상 생활에 있어서는 피부 증상이 없는 사람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여도 된다고 강조하여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설명을 하면 처음에는 그동안 익히 알고있던 고정 관념이 있어 조금은 이해가 안된다는 생각을 하시지만,
치료를 진행하면서 제가 드린 설명이 맞다는 말씀을 모든 분에게 듣게 되고,
왜?...그런 고정 관념을 갖고 살아 왔는가?...라고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아토피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식생활에 대한 고정 관념이 있어 많은 음식을 가리고,
생활하는 데에도 제한을 많이 받고 지내왔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피부 질환으로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항상 비슷한 말씀을 많이 듣게 될 거예요.
생활하는데 어떤 점은 꼭 지켜야 하고,
많은 음식은 가려야 한다는 내용에 대해서...
제한하는 것이 아주 많지요.
치료중에 조금이라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잘 낫지 않으면 주의사항을 지켰는지?...를 체크하는데,
그 병원에서 치료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전혀 인정하지 않고,
환자탓으로 그 이유 아닌 핑계를 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치료가 어려운 것을 치료한다고 해 놓고,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주의 사항만 잔뜩 늘어놓고 수사관처럼 핑계댈 일만 생각하는 것 처럼...말입니다.
이는 아주 잘못된 방법입니다.
나헌식 한의원에서는 오랜동안 피부 질환에 대해서만 전문적으로 치료를 해 오면서,
음식이나 환경이 피부 질환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내원하는 모든 피부 질환 환자에게 어떤 점도 주의하거나 의식하지 말고 편하게 먹고 생활하면서 치료하도록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제한하는 것도 없고 어떤 주의사항도 말하지 않아 치료중에 증상이 반복되어도 이유를 대거나 핑계댈 것이 없습니다.
피부 기능이 떨어진 정도에 따라서 치료기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피부 질환에 대해 정확하게 원인을 진단한다면,
원인과 자극을 확실하게 구분하여 정확하게 치료를 받는 분에게 정확하게 설명을 해야 합니다.
혹 일시적인 자극이 될 수 있는 것을 원인처럼 설명하고,
제한을 많이 주지시켜 치료중에 문제되는 점을 환자탓으로 돌리는 그런 진료 형태는 없어져 합니다.
진정 치료를 맡고 있는 한의사로써,
핑계를 대고 탓하는 진료 습관보다는,
치료가 잘 안되고 환자가 힘들어 하면 본인 탓으로 돌리고,
어떻게 하면 완치를 시킬 수 있을까?...항상 노력하고 공부하는 한의사가 되어야 합니다.
한의사는 신이 아니고 똑같은 인간입니다.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분이 탓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의사가 환자에게 탓을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치료방법이고 의료행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