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하여 폐는 피부와 털를 주관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많은 한의사들이 피부와 털에 질환이 발생하면 폐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을 하는데,
이 설명이 왜?...잘못되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피부의 독립적인 정상 기능중에는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1), 피부의 모공이나 땀구멍이 수축 이완하는 운동 기능,
2), 운동 기능을 통하여 우리 몸에서 유발되는 열이 피부의 모공이나 땀구멍을 통하여 수분이나 땀의 형태로 나가는 열 배출 기능,
3), 열 배출을 통하여 체온 조절을 하는 체온조절 기능
4), 호흡 기능
5), 자기 방어기능 등등이 있습니다.
위의 기능중에서 폐와 관련이 있는 피부 기능은 호흡 기능인데,
피부 질환은 호흡 기능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증상이 아니고,
피부의 운동이나 열 배출,체온조절 기능이 안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폐의 기능중에 가장 중요한 기능은 호흡 기능입니다.
폐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기관지천식,폐농양,폐결핵,폐암 등등의 여러가지 폐와 관련된 질환이 많은데,
폐와 관련된 질환이 있는 경우에 어떤 피부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부 질환이 나타나면 폐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하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원인 진단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피부 질환이 폐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것이라면,
피부 질환이 있을 떄 폐와 관련된 질환이 같이 동반되어 나타나야 하는데,
피부 질환을 겪고 있는 분들의 폐 기능은 아주 정상적이고,
폐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폐와 관련된 증상은 전혀 없으니까요.
간혹 아토피 증상이 있는 경우에,
천식이라는 증상이 동반되어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천식과 아토피는 무관하며,
체질적으로 아토피도 나타나고 천식도 나타날 수 있는 체질인 경우에 두가지증상이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아토피가 있어 나중에 천식이라는 질환이 유발된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두가지 증상을 각기 다르게...
다른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부질환은 폐기능과 무관하게 나타나며,
피부 기능중에 운동,열 배출,체온조절 기능이 안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열이 유발되면,
그 열은 항상 피부의 땀구멍을 통하여 수분이나 땀의형태로 배출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피부의 정상적인 기능인데,
그런 기능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유발된 열이 땀구멍을 통하여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 내측에 누적되어 머물게 되고,
피부 표면에서는 피부 내측에 열이 있다는 증거로 빨갛게 열꽃처럼 발진이 보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피부 증상이 빨갛게 발진이 보이는 것도 이런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며,
증상에 따라서 가렵거나 가렵지 않은 형태가 보이고,
어느 부위에 증상이 어떤 형태로 나타났는가?...에 따라서 피부 병명을 진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 대한 상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한방적인 이론을 접하게 되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어떤 의미인지?...잘 모르기 떄문에 설명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100% 수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연유로 잘못된 한방적인 이론이 전달되게 됩니다.
폐주피모...라고 한방의서에 나왔 있으며,
폐는 피부를 주관하기 떄문에,
폐기능이 떨어지면 피부병이 발생한다는 이론이 얼마나 잘못된 이론이고 설명인지?...이해가 되시는지요?
항간에서는 폐기능만 좋아지게 하면 피부병이 낫는다!...라고 원인을 진단하고,
폐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을 복용하면 된다고 하지만,
이런 이론에 바탕을 두고 한약을 복용했을 떄 과연 얼마나 피부질환에 대해치료 효과가 있는지?...
이는 검증이 되지 않은 사실이고,
누구도 얼마나 나았는지?..는 잘 모를 것으로 판단합니다.
피부의독립적인 기능이 있다는 이론적인 것도 모르면서,
무조건 한방의서에 폐주피모라고 나와 있으니,
폐기능이 떨어지면 피부 질환이 발생한다는 이론은 잘못된 설명이라고 말씀을 드리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 글이 이해가 되시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