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는대로 모양이 올라오는 피부 묘기증

피부가 어느 부위에 눌리거나 접촉되면 그 부위에서도 빨갛게 발진이 부풀어 올라오면서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데
넓은 의미로 보면 증상이 발생하는 과정이 다를 뿐 피부 묘기증도 두드러기 증상의 일종입니다.
피부는 받아들이는 기능 보다는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유발되는 열과 여러가지 불순물(노폐물, 유지방, 염분, 이산화탄소 등등) 등을
땀을 통하여 배출하는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 피부의 정상적인 기능이 떨어져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막히면 피부내측으로
누적된 열과 불순물이 고이고, 누적된 열과 고인 불순물은 어떤 트러블이든지 피부 밖으로 피부표면에서 증상으로 유발됩니다.

오랫동안 피부 묘기증 증상을 겪다가
내원한 분들이 이러한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번도 피부증상이 없었는데, “왜? 두드러기 증상이 발생했나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피부 묘기증이 발생하면 아주 많은 분들이 섭취하였던 음식 때문인가? 아니면 환경적인 문제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원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갑자기 발생한 증상이어서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만일 음식이나 환경적인 자극에 의해 발생한 증상이라면
급성으로 나타나고 급성으로 나타난 증상은 7~10일 정도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히 없어집니다.
그러나 항히스타민제로 치료를 하여도 치료를 할 때만 증상이 좋아지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가 증상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6주 이상이 되면 만성으로 진단을 받게 됩니다.

피부 묘기증은 열이 많아서
발생하는 증상이 아닙니다

피부 묘기증이 만일 열이 많아서 나타나는 증상이라면, 열이 많은 사람은 모두 비슷한 피부증상을 경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열이 많더라도 피부가 정상적인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면 열 배출이 용이하여 피부 내측에 누적되는 열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피부표면에
열꽃과 같은 붉은 발진이나 어떤 피부증상도 없습니다. 그러나 열이 없는 사람이라도 폐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열이 땀구멍을 뚫고
나가지 못할 때에는, 배출되지 못한 열이 피부 내측에 누적되고, 누적된 열로 인하여 피부 표면에는 다양한 형태의 피부증상이 발생합니다.
어떤 질환이든지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잘 소통하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증상은 없습니다. 소통되는 것이 정상적인데,
기능이 떨어져 소통되지 못할 때는 막혀있는 상태가 되며, 막히게 되면 배출되지 못하고 누적된 물질은 어떤 형태로든지 증상을 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