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제법 찬바람이 붑니다.
계절이라는 것은
세월과 마찬가지로 속이거나 혹은 속을 수 없는 것인가 봅니다.
안녕하셔요.
명절동안 다들 배불리 드시고
편하게 쉬셨는지요.
전 그동안 얼굴이 명현반응을 거치느라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외며느리라
어디 숨지도 못하고
오랜만에 보는 분들이
얼굴이 왜 그러느냐고 한마디씩 던지시는데
어휴, 정말 민망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방금 머리를 감고 닦는데
수건에 피가 묻어나오길래 가만히 더듬어 보니
머리에 뾰로지가 큰 것이 돋아나 아마 터졌나봅니다.
그냥 머리 전체가 진물이 나는 것이 제 일반적이 증상이었는데
초기 마냥 뾰로지도 돋아나는군요.
하지만 진물이 많이 줄었고
딱지 앉는 것도 많이 얇아졌어요.
얼굴은요...
전 전에도 계속 말씀드렸듯이
얼굴 피부가 무지하게 얇은 편이거든요.
그런데 점점더 얇아지는 것 같고
또 아주 가는 주름도 많이 생긴 것 같구요
(명현 반응이 있는 동안의 주름은 당연하지만
그것이 벗겨져 있는 상태에도 말이에요)
기미처럼 까맣게 앉은 상태도 여전하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을 희석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귀는 계속 반복을 합니다.
진물이 나오지 않아야 귀가 허는 것도 나을 것 같은데
진물은 끝날 줄 모르고 계속 나오거든요.
그래서 계속 빙빙 돌고 있는 것 같아요.
몸에 있던 가려움증은 많이 나았어요.
알레르기 증세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가만히 더듬어 생각해 보니
그 가려움증이 갑자기 심해진 것이
삼겹살을 먹고 난 후였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돼지고기를 딱 끊고
명절 때도 돼지고기 들어있는 음식은 일부러 많이 피했어요.
그랬더니 나아진듯 해요.
또 비가 와서 건조하지 않아서인지.
암튼 하루 한번 자기전에 70액을 발라주고
가려울 때마다 씻고 바디로션을 많이 발라주었어요.
근데요
전 왜 이렇게 종기가 자주 나나 모르겠어요.
주로 하체에 집중되어 있죠.
오늘도 허벅지와 무릎이 아파서 보니까
종기가 터를 잡고 있더군요.
혹시 모낭염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그건 전염성이 있다던데
그래서 자꾸 몸 여기저기에 번져서 돋는 것 아닐까요.
생전 그런거 없던 남편도
요즈음엔 종기가 자주 나거든요.
그래서 저를 무지하게 쬐려본답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는건지 선생님의 답을 기다립니다.
모두들 늘 건강하시구요
승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