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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_available 01.08.30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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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피부염과의 투병일지(45th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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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지 여러분 그리고 선생님. 정말 오랜만이예요. 그동안 제 개인적인 일들로 생각이 분주했던 터라 글을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지금 제 상태가 어떠한지. 우선 얼굴은 세번의 명현반응을 지나고 있어요. 반응은 점점 더 약화되고 그다지 징그럽게 지나진 않지만 그럴수록 기대가 커지는 것 같아요. 오른쪽 뺨엔 어제부터 작은 뾰로지가 도돌도돌 올라오고 왼쪽 뺨엔 검고 얇은 막이 덮여있어서 마치 기미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설마 이런 식으로 기미로 터를 잡진 않겠지 믿고 있습니다. 그치만 분명한 것은 처음보단 많이 호전되었다는 것과 그럴수록 다시 시작되는 명현반응이 더 지루하고 견디기 힘들다는 겁니다. 얼굴에 비해 두피와 귀는 정말 더디고 표가 나질 않습니다. 두피는 많이 번져있는 상태고 가렵고 따갑고 참 힘이 듭니다. 머리카락이 피부의 호흡을 방해하고 있나봐요. 귀는 많이 좋아진듯하더니 오늘은 어찌나 많은 진물이 나는지 그것이 굳어서 벌겋게 달아올라 닿거나 스치면 너무 쓰립니다. 확실히 느끼는 것은 이 병이 스트레스와 직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이 병이 피부로 드러났던 것도 개인적인 절망스러운 일로 인해서였는데 잠이라도 설치거나 아주 심각하게 고민에 빠져있으면 바로 악화되는 것을 느끼지요. 그렇지만 삶이라는 것이 내 의지로 슬프거나 속상한 일들을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니 그것들을 극복하는 정신적인 강인함 역시 우리들이 키워나가야 하는 숙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육체와 정신은 정말 분리될 수 없는 것인가 봅니다. 선생님의 제안으로 요즈음 근처 학교 운동장을 약 30분씩 달리고 있습니다. 살이 자꾸만 불어서 운동을 할까 했었는데 마침 선생님이 운동을 권하셔서 가장 경제적인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마와 볼에 끈끈하게 땀이 베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마음 먹으면 못할 것이 뭐가 있을까요. 모두들 힘을 냅시다. 좋은 꿈 꾸세요. 그리고 선생님 곧 한번 들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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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글나헌식 한의원 schedule
윤혜영씨,
안녕하세요.
그동안의 윤혜영씨의 소식을 듣지 못해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었는데,
투병일지를 보니 오랜동안 기다렸던 가을 소식을 접하는 기분이예요.
저의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는 모든 분들의 소식이 궁금하지만,
매일 일기처럼 글을 올려주셨던 분이기에 더더욱 많은 것이 궁금했었습니다.
치료는 잘 하고 계시는지?
개인적인 어떤 일은 없으신지?
건강하신지? 등등...
저는 저희 병원에 여러가지 불편해서 오시는 분들을 치료하는 역활을 하고 있지만,
오랜기간 치료를 하면서 자주 뵙다보면 원장과 환자가 아닌 전에부터 잘 알던 사람처럼, 모든 일을 같이 이야기하는 친구처럼 느껴지고, 또 그렇게 대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앞서곤 합니다.
윤혜영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육체와 정신이 분리가 되지 않아서 느껴지는 증상도 많이 있으니까요.
양방에 비해 한방적인 치료는 진료시간이 다소 길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것 같아요.
그동안 어떤 일인지는 몰라도 다소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었던것 같은데,
살다보면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고,
또한 그러한 이유로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만족스러운것 보다는 불만족스러운것이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지고,
그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고 갈등하고 사고(思考)하고,
밤이 되면 잠이 들기를 재촉하면서 아침에 밝은 햇빛을 보기를 소원하죠.
윤혜영씨,
글을 보니 치료를 열심히 해 오신것 같아요.
약간은 틈도 보이기는 하지만...
얼굴부위에 증상이 많이 있었는데 조금은 나아진것 같군요.
그런데 두피하고 귀 부분은 여전히 불편한 증상이 반복되는 것같은데,
너무 걱정하시지 말고 열심히 치료하세요.
두피는 얼굴에 비해 치료하기가 용이하지 않고 관리가 힘들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끈기를 가지고 치료하시면 얼굴처럼의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는 가을 바람을 느낄 수 있을것 같아요.
전에 나누던 글 중에 열대야로 잠이 들기가 쉽지 않았다는 대화를 나누웠는데,
이제는 얇은 이불을 덮어야 잠을 잘 수 있는 밤이 됐어요.
모든 자연의 이치가 그러하듯,
혜영씨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던 지루성피부염도 조금씩 시간이 가면서 물러가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힘내시구요!!!
글 감사드리고,
운동을 하면 약간은 증상은 심해질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땀구멍이 열리고 피부 내측의 노폐물과 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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