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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피부염과의 투병일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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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외출을 하느라 약을 아침에 한 번밖에 못 발랐어요. 거울마다 저를 비추는 모습이 다른데 어떤 거울에선 참담하기 짝이 없는 몰골이고 또 어떤 거울에선 그냥그냥 봐줄만하고 그래요. 11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와 세수를 하고 보니 인설이 많이 생겨 있더군요. 머리 속이 점점 더 건조해지는 것은 분명한데 가려운 부분이 확대되고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지하철에 앉아 있어도 TV를 보고 있어도 누구를 만나도 그 사람의 피부만 보이고 저런 피부를 가진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 부럽고... 예전에 찍은 사진 보면 내게도 이런 날이 다시 올까 싶고... 그래도 여러분, 끝은 있을거예요. 이 장마가 언젠가는 끝이 있듯이. 그리고 선생님. 주부습진이 자꾸만 번지고 있어요. 이 약을 계속 발라야 하나요? 새로운 일주일을 신나게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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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글나헌식 한의원 schedule
윤혜영씨,
안녕하세요.
어제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
글을 보니 하루종일 외출을 하신것 같군요.
모든 사람들이 어떤 치료를 하기전 보다,
치료를 시작하면 항상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어요.
언제면 낫는지?
빨리 나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조금은 마음이 성급하게 되는건,
누구나 마찬가지이며, 저 엮시도 그런 입장이라면 똑같은 말을 반복할것이고,
자고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아주 공주처럼 투명한 얼굴로 되어 볼 수 있기를 꿈속에서나마 기대할거예요.
어떤 질환이든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것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러한 질병이 나타날때는 오랜동안 누적된 시간이 흘러왔다는 것을 잘 모르게 됩니다.
그래서 치료하는데도 그리 간단치 않은 이유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두피에 나타나는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약간은 확대되면서 많이 불편한 것은,
잠복된 부위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명현반응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으며,
그런 과정의 반복속에서 나아지는 증상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날이 올거예요.
거울속에 비쳐진 얼굴을 보기가 아직은 실망스럽겠지만,
예전에 예뻣던 혜영씨의 모습을,
그보다 더욱 좋아진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 올거이라는 희망을 가지세요.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치료를 해 드릴거고,
그렇게 될날이 있을것이라는 믿음을 가지세요.

여름 장마도 시간이 가면 지나가듯이,
지루성피부염도 얼굴에서 떠나가는 날이 올거예요.

오늘은 제 대답이 많이 늦었어요.
날이 많이 덥군요.
습도도 많이 높고,
비가 와도 시원하지가 않아요.
이런날이 얼마 남지는 않았을것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것 같아요.

윤혜영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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