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월된 남자아이(키 107cm, 체중 17.7Kg)의 엄마입니다.
이 아이의 피부질환으로 상담하고자 합니다.
1) 5개월 무렵 이유식을 시작하면서부터 얼굴과 온몸에 붉은 발진
-> 본격적인 이유식은 8개월에서야 시작.
2) 돌 이후부터 얼굴 부위에만 발진 나타남
-> 양 입꼬리 부분에 50원짜리 동전 크기로 발진(심할 땐 진물이 나기도 함)
아랫입술 아랫부분, 턱에도 발진. 양 볼에도 군데군데 발진.
보기에는 심해 보이는데 가렵거나 아프다고 보채지는 않음.
락티케어(1%) 로션을 바르면 따갑다고 함.
이상의 증세인데요. 생후 8개월부터 몇 개월 전까지 계속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아토피로 유명하다는 P한의원 치료를 2년 가까이 받았고(한약 복용 및 보습제 사용), 이후 알러지
전문 양의원의 치료(영양제 및 보습제, 연고로는 락티케어 계열)를 계속
받았으나 아무 호전이 없었습니다.
이 아이는 맵거나 짠 음식을 먹을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음식을 피하면(김치도 씻어 먹이고 간을 거의 안한 반찬과 국을 먹이면)
증세가 사라져 매우 깨끗한 얼굴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치료해준 의사
선생님들은 이러한 제 말을 믿어주지 않으셨어요. 모발검사, 혈액 검사, 피부검사
등 온갖 검사를 하였으나 특별한 알러젠은 없었으며 모발에 중금속이 검출된
정도였죠. 현대를 사는 아이들은 이 정도 중금속은 다 있을 정도 같고요.
증세 호전 없는 오랜 치료에 지쳐서 작년부터는 모든 치료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간 안한 반찬만을 먹여 왔죠. 이렇게 하면 정말 피부가 깨끗해집니다.
(믿어주셔요T.T)
그런데 아이가 이젠 커서 김치며 된장찌개 등 간한 음식을 매우 먹고 싶어합니다.
작년부터는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유치원에서 이러한 음식을 접하고는
집에서 먹는 간 안된 음식을 거부하네요. 유치원 음식이 간을 해봤자 아이용
음식이라 간이 세지는 않을텐데도 얼굴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이 유치원은 수녀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유기농 먹거리로 안전하게
음식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유치원 안가는 토요일, 일요일에 심심한 음식만 먹고 많이 나아지지만
월요일에 유치원 가서 그 곳 반찬 먹으면 바로 얼굴 시뻘겋게 발진되어 옵니다.
너무 안타깝지만 커가는 아이의 음식을 언제까지나 통제할 수만은 없겠고
매운 김치나 된장찌개가 불량식품도 아닌데 먹지 말라 할 수도 없고,
요즘은 아이의 망가져가는 얼굴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러한 우리 아이의 질환을 제대로 파악하고 치료해 주실 분을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우연히 나헌식 한의원을 알게 되어 이렇게 긴 글 남깁니다.
저의 아이의 이러한 증상, 치료가 가능할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