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원장님.
오늘도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좋아지는 듯 하다가 또 심해지고, 나빠지는 듯 하다가 또
좋아지고 합니다.
좋아질 땐 괜찮은데 나빠질 땐 고통스럽습니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습니다.
매번 바를 때마다 반항하는 아이와의 힘겨루기에서
결국 매를 들며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목욕할 때도 물이 닿지 않게 하려고 아픈 곳의 자세를 비협조적으로
해서 타이르다 지쳐 소리를 지르고 말았지요.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왜 아픈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매를 들어 더 눈물나게 해야하나...
그래도 아이에게 긍정의 말을 심어줍니다.
나을 거라고. 나은 사람들이 있다고.
지금 예하는 머리와 얼굴은 제자리 걸음이고
심한 부위의 몇 곳들이 좋아져 가고 있고 또 몇 곳들은 제자리 걸음 중입니다.
손가락이 제자리 걸음을 하다 이제 많이 좋아져서 예전에 피나고
갈라진 곳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나아졌던 등과 허벅지 배와 배꼽입니다.
많이 심해졌습니다.
별로 긁지 않았었는데 낮에도 밤에도 수시로 긁고 있습니다.
등 전체가 뚜들거리는 것이 굵어지고 피가 난 것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허벅지는 뚜들거리는 걸 긁고 피나고 하더니
이제는 하나의 덩어리로 되어 이곳 저곳에. 엉덩이, 엉덩이 아래,
허벅지 앞 뒤 옆 여러 곳에 퍼져서 있습니다.
그것들이 예하를 두려움에 떨게 하고, 제 마음을 후벼팝니다.
팔에는 심한 부위가 심해지진 않았는데 뚜들거리는 것들이 번지고 있습니다.
원장님.
똑같이 치료하고 있는데 왜 심해지곤 하는 것일까요?
그냥 마음이 괴로워 여쭤봅니다.
이러다가도 내일이라도 금방 좋아질지도 모를 일이예요.
지금 물약이 심한 곳에 바르는 게 내일 아침이면 떨어질 것 같구요
약한 곳에 바르는 물약은 한 개 반 남았습니다.
먹는 약도 이달 11일이면 떨어지겠던데 먹는 약 신청도 지금 해야할까요?
이사한 집 주소는 전남 광양시 마동 금광 블루빌 102-1501 입니다.
전화번호는 그대로입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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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글나헌식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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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미님,
안녕하세요. 예하가 만성 습진 증상으로 저희 한의원에서 치료를 시작한지 한달이 조금 지났군요. 태어나서 얼마되지 않아 시작된 만성 습진 증상이 5살이 될 때 까지 낫지 않고 계속하여 저희 한의원에서 치료를 시작하였는데, 예하의 반복된 증상으로 엄마의 힘든 마음을 충분히 글 내용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오늘 전화를 드렸을 때 예하의 습진 증상이 마지막에는 연고를 발라도 증상 개선이 안되어 저희 한의원의 치료를 시작하셨다고 했는데, 이번 치료를 통하여 예하가 그동안 고통 받았던 습진 증상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새로이 보내드리는 물약은 심한 증상 부위에 발라도 아이가 따갑거나 아프다는 말을 전처럼 하지 않을 거예요. 진물이나는 상처부위는 약물 자극이 약간은 있을 수 있는데, 많이 힘들어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아직은 치료과정중에 증상이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는데, 물론 힘드시겠지만 인내를 가지고 치료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복용하는 한약과 바르는 물약을 내일 보내드릴테니, 예하 어머님! 저와 함께 예하의 고질적인 만성 습진 증상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내시고, 예하가 만성 습진 증상으로 부터 완전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치료해 주시길 바라며, 글 감사드립니다. |